가을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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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066회 작성일 2003-08-25 23:48본문
남(南)으로 길을 놓아 머리를 뉘니
제 별빛마저 비워낸 수척한 하늘
흰 물새 홀로 등에 업고 가는 밤
가슴에 철썩거릴 황토빛 물결
도무지 가여워, 가여워 못 견디겠어
새벽을 이불처럼 개켜 들고 달려가
말갛게 씻은 두 손으로
그대의 잿빛 불안한 얼굴 쓰다듬으며
그대 곁에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가을 창명한 첫새벽 햇살로 눕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의 첫새벽
그 햇살속으로 걸어들어가고픈 날입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창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마음 문단속을 잘 한다고 해도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펑펑 터지는 일상에 마음이 이리 뒤집혀지고 저리 뒤집혀지고 그래요. 모두들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창윤 시인님,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들 되세요.
김영철님의 댓글
김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낮은 아직 덥지만 오늘 처음 가을 이구나 싶은게
구름이 하늘 높게 자리 했더군요
이수진 시인님, 이창윤 시인님 좋은 가을 맞으시길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찌 편안하리요
진 터널보다 더 고통의 여름
용케 보내시고
손 닥아 새로 쓰는 시
그속에 아픈 앙금 눈 앞에
물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