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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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해 지는 강둑에 서서
나는
강 건너 멀리 핀
그 꽃을 바라 본다
아래로 고개를 팩 숙인
하이얀 꽃망울은
강 아래 숨겨진
작은 마을을 보고 있는 걸까
슬프게 울듯이
잎을 떨군 꽃처럼
나도
'툭'
하고 강 아래 숨겨진
마을을 보았다
그 밑에선
그리운 이들의 웃음 소리와
어머니의 꽃 지짐 냄새가
너울너울 물결 다라
수면위로 떠오르는데
나도 함께 하고 싶어
담근 발은
차가운 물의 감촉에
꽃처럼 눈물 한 방울만
떨구곤 돌아온다
댓글목록
김인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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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을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