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부제: 나눔)

글 이향숙


허물어져 가는 타인의 마음에
맑은 생명수를 나눠주는 당신,
굳은살 박힌 손을 뒤 춤에 감추면
스스럼 없이 잡아 준 당신
늙고 병들고 외로운 이의 수호천사가 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막막함 앞에
한 줄기의 맑은 햇살로 다가오는 당신,
잘못된 양심을 부끄러워 하면
따뜻한 미소로 이끄는 당신
그 마음 나눠줌에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무거운 세상 짐을 다 짊어지진 못하지만
힘 없는 이들에게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조금한 힘이 점점 넓게 퍼지고
희망이란 이름으로 연결 고리가 되어
함께 나눠가는 세상을 만드는
당신은 진정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