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그날의 외로움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경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열 살, 그날의 외로움에*
글 : 조경숙
밤은 숲을 삼키고
키 재기 나무는 어디로들 갔는지
돌아보는 골목 끝으로
바람도 쉴 곳을 찾는다
마른 호수 같은 까만 사방 벽
염탄꾼 달, 별은
오늘도 기웃
텅 빈 방
혼자다
생인손 같은 아픔에
대금소리 울려 퍼지는
밤의 가락을 들어 보았는가
까마귀 울음 잦아지며
뒤틀리던 내장
터질 듯 오그라들던 눈동자
맑음과 흐림을 오가는 선상(線上)에
백열등은
무서움까지 쫒지는 못했다
허름한 벽면
잠든 공기를 흔들어
깨우던 시계추
지금도 흔들려
마른 언덕에 발목이 빠지는
어제, 오늘 그리고
글 : 조경숙
밤은 숲을 삼키고
키 재기 나무는 어디로들 갔는지
돌아보는 골목 끝으로
바람도 쉴 곳을 찾는다
마른 호수 같은 까만 사방 벽
염탄꾼 달, 별은
오늘도 기웃
텅 빈 방
혼자다
생인손 같은 아픔에
대금소리 울려 퍼지는
밤의 가락을 들어 보았는가
까마귀 울음 잦아지며
뒤틀리던 내장
터질 듯 오그라들던 눈동자
맑음과 흐림을 오가는 선상(線上)에
백열등은
무서움까지 쫒지는 못했다
허름한 벽면
잠든 공기를 흔들어
깨우던 시계추
지금도 흔들려
마른 언덕에 발목이 빠지는
어제, 오늘 그리고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열살의 외로움이 무척이나 깊었군요
금 수 산님의 댓글
금 수 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른 언덕이
목마르뜨 언덕 아닌지... 웃고살기도 버거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