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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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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진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099회 작성일 2003-11-04 23:30

본문

고샅길 걷다가
무심결 발에 차여
데굴데굴 굴러가는
조약돌을 주웠다
모난 곳 없이 동글동글한,

지금의 모습 있기까지
차이고 밟히어
아파하고 괴로워한
섧은 세월,섧은 눈물은 또
얼마나 많이 흘리었을까!

동글해진다는것은나이를먹는다는것이다
나이를먹는다는것은동글해진다는것이다

나 이제 설은 불혹.
얼마를 더 닳아야
아픔 없이,소리 없이
동글동글
세상을 구를 수 있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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