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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해춘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056회 작성일 2003-05-09 10:38

본문


    어머니의 집



              최  해  춘


노을이 드리워진 어머니 집엔

숭숭 뚫린 구멍 여럿 나 있어 구멍마다

바람만 들락거리며

그늘진 마당에 하얀 국화를 키우고있다

속을 비워 낸 방 안

백열등 밤낮없이 몸을 데워도

식은 들창 쿨룩거릴 때면

우물가 봉선화 혼자 피었다 소리 없이 진다


새벽별 지고 져도 오지 않는 자식들

벽에 걸린 사진 속에서

"어머님 안녕하시죠?" 시시때때로 인사를 하면

"오냐 오냐 나는 괜찮다" 노래처럼 읊으며

한 웅큼 알약으로 바람구멍을 막는 어머니 집은

낡아도 너무 낡아

생솔같던 기둥도 휘어져있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 드나드는 어머니의 집
집 떠난 자식들의 아픔이지요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굉장히 건강하셨던 어머니께서 이젠 등마저 굽으셨어요.  효녀인 자식이 되긴 틀려버렸지만...그래도 노력할 거예요.  그림 같은 싯구절에 마음이 바싹바싹 마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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