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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주 추천시] 헤픈 달 술잔 삼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해춘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584회 작성일 2003-02-22 11:06

본문

헤픈 달 술잔 삼아


최 해 춘

달빛 뿌려져 밤이 옅으면

안경알을 닦아도 눈앞이 흐리다

희롱하는 난봉구름

방아 찧는 옥토끼와 잘도 노는데

창틈으로 들어 선 바람

슬며시 다가와 옆구리를 찌른다

가로등불빛 도심의 거리 홀로 노닐다

그곳으로 나를 오라 보냈었는가

바닷가 주막 찢어진 탁자

손톱으로 후벼 판 내 이름 아는 사람

술잔에 달빛 담아 기다리고 앉았는가

보채는 손잡고 나선 밤길에

헤픈 달 흘린 웃음 질퍽이는데

나는 무얼 희롱하며 잔을 비울까

새벽이면 비워진 술병만큼

가벼울 수 있다면

달 함께, 구름 함께 취해나 볼까

헤픈 달 술잔 삼아

이 밤 마시면 구름은 나 마저 희롱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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