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또한, 꼭 그만큼의 세월이 흐를 때
나는 새로운 무엇이 되어 있겠지...
과거는 과거로 흘러갔을 뿐

그 옛날 눈물이 지금의 추억으로 되살듯이
지금의 미소 또한 순간에 그칠것을...

오늘, 내게 떠오른 저 바다는
단 한번의 완성된 주문으로
극한의 에고를 파괴하여
실 끊어진 마리오네트마냥 스르르 무너지게 한다.

무엇으로 새겨야 하나?
언제나 극한이었던 나의 인내를, 고독을, 생을...

밤하늘에 투영된 도시의 네온도,
그 활기찬 거리거리도,
한 잔의 술도,

지나간 시간의 푸념속에 적당히 섞이어
나를 외면한다.
세월과 함께 흘러간 내 안의 나를...


어설픈 필력이나마 한번 올려 봅니다.
여러 문인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