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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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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해당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099회 작성일 2003-07-24 15:32

본문

      안 개

밤새 고향집 뜰을 거닐다
쫓기듯 일상으로 돌아 온 아침
몽환(夢幻)의 여운인양 안개가 자욱하다.

그날도 오늘처럼 안개가 자욱했었다

당신께서 위독하시다는 전화에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갔을 때
뿌연 안개는 고향집 처마를 에워싸고
메리는 숨이 넘어갈 듯 자지러지게
어둠을 짖어대고 있었다

할머니가 가셨던
바로 그 자리
희미한 백열등 아래
숨가쁘게 똑딱이던 괘종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시던 당신

어머니의 퀭한 눈꺼풀 위로
실낱처럼 가벼운 졸음이 스쳐갈 때
아버지는 벽에 걸린
낡은 사진틀 속에서 걸어나와
홀로 새벽 안개 속으로 떠나셨다.

오늘처럼 자욱한 안개 속으로......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 아침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창밖에 가득하였습니다
안개낀 날은 지난 기억들이
하나 둘, 돋아나곤 합니다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지막 남기신 그 화두 지금은 찾았읍니까?
안개같이 서리는 잎새와 잎새의 흔들림을...

현해당님의 댓글

현해당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간에 대한 긍정
  삶에 대한 사랑이겠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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