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추천시]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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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해당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203회 작성일 2003-08-05 16:33본문
落花
고요히
삶에만
머물게 하소서
하늘마저
물들이고 싶었던
욕망의 火口를 지나,
아수라의 계곡
선혈처럼 붉은
꽃잎 떨어지던 날
다시 눈비 맞으며
저문 밤을 지키는
고독한 나무 되게 하소서
달콤한
껍데기의
유혹 벗어던지고
저녁 안개와
흐르는 달빛,
밤마다
순수의 속살 씻는
無心의 나무 되게 하소서
한 방울의 이슬에도
가슴 떨리는
어리석은 나무 되게 하소서.
고요히
삶에만
머물게 하소서
하늘마저
물들이고 싶었던
욕망의 火口를 지나,
아수라의 계곡
선혈처럼 붉은
꽃잎 떨어지던 날
다시 눈비 맞으며
저문 밤을 지키는
고독한 나무 되게 하소서
달콤한
껍데기의
유혹 벗어던지고
저녁 안개와
흐르는 달빛,
밤마다
순수의 속살 씻는
無心의 나무 되게 하소서
한 방울의 이슬에도
가슴 떨리는
어리석은 나무 되게 하소서.
댓글목록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작은 소망만큼이나 작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맑은 이슬 한방울에도 가슴떨리는---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허울을 벗고
올곧은 나무 한 그루로 남을 수 있는
그런 소망 하나 가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