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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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해당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003-08-21 15:32본문
-허물-
얼마나 더 벗어야
온전한 내 속살 드러낼 수 있을까
여름 바다에 가서
눈부시게 푸른 파도를 보고 온 날은
밤새 어둠 속에 쭈그리고 앉아
독한 세월의 허물을 벗는다
쓸쓸하던 네 어깨와
마지막 악수를 청하던 너의
왼 - 손
여름 바다에 가서 텅 빈 소라껍질처럼
온종일 파도소리를 듣다 온 날은
밤새 슬픈 조가비 하나 가슴에 안고
견고한 僞善(위선)의 껍질을 벗는다
너를 벗는다
얼마나 더 벗어야
온전한 내 속살 드러낼 수 있을까
여름 바다에 가서
눈부시게 푸른 파도를 보고 온 날은
밤새 어둠 속에 쭈그리고 앉아
독한 세월의 허물을 벗는다
쓸쓸하던 네 어깨와
마지막 악수를 청하던 너의
왼 - 손
여름 바다에 가서 텅 빈 소라껍질처럼
온종일 파도소리를 듣다 온 날은
밤새 슬픈 조가비 하나 가슴에 안고
견고한 僞善(위선)의 껍질을 벗는다
너를 벗는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다에 가서 파도처럼 마음을 비우고
위선의 껍질을 벗을 수 있기에
여름은 그토록 뜨거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