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어둠속에 잠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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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여정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003-06-02 01:07본문
나무가 어둠속에 잠기 듯
어둠이 내리는 산속에서
나무가
혼자 어둠에 잠기는 것을 본다
온전히 어둠에 묻혀
가지도 잎새도 보이지 않는다.
빛 한조각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마음에 내릴 때
나무처럼
온전히 어둠에 묻혀
부질없는 마음 가리고 싶다.
밤 깊어 소쩍새 울음 더해가는데,
하늘의 별빛은 더욱 맑아만 가는데
내 안에 드리운
먹장같은 마음 부여잡고
밤을 지샌다
어둠이 내리는 산속에서
나무가
혼자 어둠에 잠기는 것을 본다
온전히 어둠에 묻혀
가지도 잎새도 보이지 않는다.
빛 한조각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마음에 내릴 때
나무처럼
온전히 어둠에 묻혀
부질없는 마음 가리고 싶다.
밤 깊어 소쩍새 울음 더해가는데,
하늘의 별빛은 더욱 맑아만 가는데
내 안에 드리운
먹장같은 마음 부여잡고
밤을 지샌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어젯밤 늦게 어린 후배 하나가 찾아와 한참을 울다 갔습니다. 까닭도 묻지 못하고 차 한잔 주곤 그냥 배웅했습니다......황여정 시인님, 지금은 좀 어떠하신지......평안하세요.
여정님의 댓글
여정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까닭을 묻지 않고 울수도록 그냥 곁에서 봐 주는 선배가 있다니 이시인님의 후배는 행복합니다.
누군가에게 눈물을 보인다는 일이 그리 쉬운가요?
세월이 약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