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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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
-불꽃은 되살아 난다-
추적추적 찬 비 서성이는 밤, 어둠의 흔적을 찾아 희석된 마음 하나 만지작 거리며 비를 맞고
간다 비는 잃어버린 고독, 착잡한 방황, 쓰린 향기 거두어 보도에 뗏장을 오려 붙인다
문득, 우산이 그리워 지갑을 열면 목마른 시간이 딛고 간 언덕에 타다 남은 불티가 날리고
그 빛이 적막한 반딧불인 것을, 애써 잊으려 해도 목이 메어 내 뺨에 흘러내리는 너는 아주
오래된 영수증 처럼 눈과 마음을 헐게 한다.
티슈 한장 보다 얇았던 목도(目道)에 옹이진 노둣돌 하나 잊지 못해 긴 기다림으로 쓰다듬
는 네 가슴 불꽃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 보인다 아! 죽었던 눈동자여, 너를 두고 한자 남짓
우산으로 하늘을 외면했던, 부끄럽고 쓸쓸한 목숨이 오늘은 성긴 장마에 젖고 있다
나는 또 어리석은 내 주검을 밟고 또 밟으며 적멸의 길로 가야만 하는가, 채이는 건 망각의 눈곱
밤과 어둠이 빠져나간 강물 속에서 새벽이 일어설때까지 귀를 막고 간다 너를 안고 비에 젖다가,
한 평 물너울 끌어 덮고 별을 노래하고 있을 네 곁으로.
글/황영민
-불꽃은 되살아 난다-
추적추적 찬 비 서성이는 밤, 어둠의 흔적을 찾아 희석된 마음 하나 만지작 거리며 비를 맞고
간다 비는 잃어버린 고독, 착잡한 방황, 쓰린 향기 거두어 보도에 뗏장을 오려 붙인다
문득, 우산이 그리워 지갑을 열면 목마른 시간이 딛고 간 언덕에 타다 남은 불티가 날리고
그 빛이 적막한 반딧불인 것을, 애써 잊으려 해도 목이 메어 내 뺨에 흘러내리는 너는 아주
오래된 영수증 처럼 눈과 마음을 헐게 한다.
티슈 한장 보다 얇았던 목도(目道)에 옹이진 노둣돌 하나 잊지 못해 긴 기다림으로 쓰다듬
는 네 가슴 불꽃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 보인다 아! 죽었던 눈동자여, 너를 두고 한자 남짓
우산으로 하늘을 외면했던, 부끄럽고 쓸쓸한 목숨이 오늘은 성긴 장마에 젖고 있다
나는 또 어리석은 내 주검을 밟고 또 밟으며 적멸의 길로 가야만 하는가, 채이는 건 망각의 눈곱
밤과 어둠이 빠져나간 강물 속에서 새벽이 일어설때까지 귀를 막고 간다 너를 안고 비에 젖다가,
한 평 물너울 끌어 덮고 별을 노래하고 있을 네 곁으로.
글/황영민
댓글목록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눈길에 옹이진 노둣돌 하나/삭히고 삭혀도 남을 그리움입니다.//훌적 떠나고 싶은 그리움입니다.건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