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옷을 벗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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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을 벗으려
淸 岩 琴 東 建
하늘이 나를 내려다본다
티끌 없는 청아함으로
무엇인가 내게 할 말이 있는지
지평선에 걸어 두엇 던 가을이
습한 하 절을 밀어내며
뼛속까지 들어온 냉한이
옷깃마저 여미게 한다
화단의 철쭉도 떠나야 할 때를
아는지 한 잎 두 잎 떨어뜨리며
저울질하고 있다
고개 숙인 벼는 금빛으로 변신
농부의 환한 웃음에 자아도취
뒤주에 들어갈 날만 기다린다
고추잠자리도 가을이 왔는지
붉은 날갯짓에 내 몸 한구석은
가을이 성큼 앉아있다
2007년 8월 31일 作
淸 岩 琴 東 建
하늘이 나를 내려다본다
티끌 없는 청아함으로
무엇인가 내게 할 말이 있는지
지평선에 걸어 두엇 던 가을이
습한 하 절을 밀어내며
뼛속까지 들어온 냉한이
옷깃마저 여미게 한다
화단의 철쭉도 떠나야 할 때를
아는지 한 잎 두 잎 떨어뜨리며
저울질하고 있다
고개 숙인 벼는 금빛으로 변신
농부의 환한 웃음에 자아도취
뒤주에 들어갈 날만 기다린다
고추잠자리도 가을이 왔는지
붉은 날갯짓에 내 몸 한구석은
가을이 성큼 앉아있다
2007년 8월 31일 作
추천1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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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순박함이 물씬 풍기네요.
곱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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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나 침 짝과 언제나 달리는 강변에서
꽃에 잠든 빨간 잠자리 깨울세라, 조심히 몇 장
넣고 왔습니다. 가을의 전령을 알리려 왔는지요, 여기에
같이 올리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다르니 감기조심 하십시오.
윤주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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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서 함께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고운 시심앞에 서성이다 인사를 올리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며 건필하소서.^^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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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시인님 고맙습니다
목원진 시인님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하니 너무 좋습니다
윤주희 시인님 고맙습니다
잘다녀 오셨군요 월례회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