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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외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68회 작성일 2006-10-31 23:4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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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외출 ♡


글 / 오형록


간간히 외출하는 그녀
그 때마다
내 가슴은 쪽빛 바다가 되어
너울너울 알수없는 거품을 토하며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예로부터 태양은 하나였는데
요즘 태양은 복사기에 넣으면
진품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화사한 빛을 발하며 세상에 나와
키득키득 알 수 없는 웃음을 흘립니다


원본과 흡사한 태양이
음융한 미소를 몰래감추고
한없이 자애로운 손길을 내밀면
그의 눈빛에 감염된 그녀는
언제 그 손을 잡을지 모릅니다


풀무치 자지러진 가을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기에...
헛된 망상을 하고 있는가봅니다
내가 밉습니다, 이러는 내가 정말 싫습니다


사랑이란 알 수 없는 방정식
끝없는 미로를 헤매며
알쏭달쏭 풀다지쳐 잠들면
간간히 별이 내려와 속삭여 주겠지
그녀와 꼭 닮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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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란 알 수없는 방정식^^*
복사기로 복사는 평면으로 밖에 안되기에
입체적인 분열이 생기는 기계를 만들 수 밖에 없겠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정식  하나  외우고  갑니다.
해남의  바람이 아직은  싱그럽지요?  오 시인님의  글에는
늘  바다 바람이  묻어  있더라구요.ㅎㅎ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녀도 외출을 합니다. 신선한 젊은 사랑을 찾으려...하지만 인생은  뻔하단 것을  확인할 뿐 ...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시인님!
김영배시인님!
전원 시인님!
금동건시인님!
박태원시인님!
깊어가는 가을 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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