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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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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7-08-25 22:04

본문

기찬아, 안녕?
공주 선생님이야.
아침마다 '선생님 공주, 선생님 예뻐요.' 말해줘서 기분이 참 좋았는데
방학동안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너무 섭섭할 거 같구나.
선생님을 참 좋아해주고 잘 따라줬는데
한 학기동안  마음씨도 착한 공주 선생님 이였는지 모르겠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고 착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대여서
고맙고 또 미안했단다.
가끔 시험 삼아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모른 척 할 때에도
끝까지 그 과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될 때에도 어느새 방법을 알아서는
혼자서 꾸준하게 과제를 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듬직하던지
선생님에게 상 받을 일을 하는 그대에게 1등 상을 줄꺼예요

아침마다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놓으며 칭찬을 기다리던 그대를
때때로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할 때에도
호기심에 가득찬 눈망울로 쳐다보는 모습은 정말 늠름한 왕자님이였지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굳이 게임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과 또 친구들과 함께 있는 교실이 더 행복했으면 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한 학기였지…….
자주 하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고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책보며, 노래하며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방학동안 꿈꿔볼께

여름방학은 하얗고 고운 피부가 검게 그을릴 만큼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집에만 있지 말고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곳곳을 다녀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많은 것들이  일기장에
한 보따리 써 있었으면 한단다

언제나 선생님에게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던 것처럼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여름방학 보내기를.
2학기엔 선생님도 마음씨도 착하고 더 예뻐진
공주가 되어서 돌아올게!
사랑한단다.

2007년 7월 
공주 선생님이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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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길을 떠나는 그대
각자의 시간속에 있기에 항상 같이 있을 수는 없지만
때로
먼 곳으로, 낯선 곳으로 보내야만 하지만
마음은, 그 느낌은 정겨운 우리들이 보금자리의
안식처의 포근함^^*
먼 시간 보지 못하지만
마음은 하나~~~아름사랑

한관식님의 댓글

한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사랑, 담아둘 넉넉한 가슴으로 아이들앞에 서서, 미래와 현실과 꿈과 이상을 토닥토닥 들려줄, (선생님 예뻐요)의 한선생님, 진심으로 진심으로 홧팅입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징검다리 위 선생님
걷는 모습 사뿐사뿐
미소 짓는 선생님
얼굴 가득 방글방글
가슴엔 큰 사랑이니
공주님 내 공주님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주 선생님 
학기가 거의 끝나고  있네요.
또  사랑의  전령사로  돌아가셔야  하지요.
늘,  승리 하소서.  공주 선생님,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곱고 따뜻한 마음인 공주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시인님의 이쁜모습과 맑고 고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으로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인사가 늦었습니다.
메인에 들어서지 못하고 몇날...며칠...오늘에야 잘 열러 인사를 올립니다.
문운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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