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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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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42회 작성일 2007-09-04 17:41

본문

매미 / 김영숙

여름만 그런 줄 알았는데
초가을 까지도
공원 안팎을 온통 매미가
자신들의 세상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긴 인고의 세월을 애벌레로만 살다가,
겨우 십여 일 날개 가진 매미 되어
삶을 마치는 모습을 생각해 보니
그 노래의 격렬함이 처절하다 못해 장엄하다
봄은 봄대로 화사한 생성의 꽃 천지가 조롱을 하고
여름엔 짙은 녹음이 육신의 허약함을 비웃고
가을은 가을대로 영글지 못해 거둘 것 없는 미숙을 헐뜯고
겨울이야 살을 에는 설한풍 더 말하면 무엇 할까요?
어쩌면
강산도 바뀌고 시대도 바뀔 시절을
굼벵이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었을 것이다
짧은 여정을 생명의 부르짖음으로
의연히 마무리하는
아~ 미물의 울음소리를 통해 들어다 보는
펄떡거리는 심장의 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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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매미의 처절한 삶을 보고있습니다 펄떡거리는 생명을보며 ,,,,,
시상이 부럽습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선생님의 시어들을 매미들이 듣는다면
아마도 너무도 행복해 할것 같아요.
며칠을 노래하기 위하여
그토록 오랜시간 허물로 애벌래로 그듭한
미물의 울음에서 삶의 뼈저린 애환마저 느끼지요.
너무도 아름다운 글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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