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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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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093회 작성일 2007-07-31 13:46

본문

달빛 창가에서

淸 岩 琴 東 建

저 멀리 걸려있는 달빛은
중복의 더위만큼이나 붉게
물들어있다

한낮의 찜통 고스란히 짊어지고
나를 쳐다보는 달빛은
진한 커피 향만큼이나 구수하다

창가로 다가와 빙그레 웃으며
커피 한잔에 고독을 즐기는
나에게 맞장구를 놓는다

무엇인가 표현하는 달빛 의사에
눈 마주치며 그렇게 몇 시간을
모기 물리며 앉아있었다


2007년 7월 25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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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인가 표현하는 달빛 의사에
눈 마주치며 그렇게 몇 시간을
모기 물리며 앉아있었다 >
모기에 물린 덕분으로 이같이 고운 시가
탄생하였습니다. 달은 앉으면 앉고 걸으면 걷고
달리면 같이 달리어 나만 따라오나 했더니 온누리를 보시는군요.ㅎㅎㅎ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 창가에서 쓰신 시가 달빛처럼 곱습니다.
오늘은 저도 달이 어디서 뜨는건지 나가봐야겠습니다. ^*^
건강하세요 시인님..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랬습니다.
달빛 창가에 앉노라면
온갖 상념들이 줄다리기 합니다.
시심이 너무 고우니 여심으로 출렁임에 부럽습니다.
건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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