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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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났다는 예보에
늘 젖던 바지가랑이
한숨 놓으려는데
느닷없이 쏟아붓는 빗줄기로
어두워진 골목길
맨홀 속 하수도가
턱까지 찬 숨 뱉으며
더위를 삼킨다
닫힌 창문 밖에선
장대비 아우성이
무언극을 하고
설 잠든 한밤중
닫힌 문틈
어딜 타고 온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을 문턱을 밟고
더위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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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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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입추가 지나 갑니다.
인간사 그렇게 마음대로 이루어 주지는 않는가 봅니다.
그래서 " 순응" 부터 배워야 하는지도....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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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곧 더위를 삼켜버리겠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