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유굴(鍾乳窟)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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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성재
재 너머 산사(山寺)의
목탁소리처럼
물방울이 떨어져 내리고
종유굴은 천년(千年)의 꿈을 꾼다.
구름 되어 하늘을 떠돌던
전생(前生)을 생각하고
물방울은 떨어진 자리마다에
기나긴 세월의 간절한 염원(念願)을 실어
종유석(鍾乳石)과 석순(石筍)을 도닥거리고
그들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작은 소망(所望)이 이루어지면
또 하나의 천년의 꿈을 위해
또 다른 목탁이 된다.
하늘에 뭉게구름 떠가는 날엔
종유굴의 꿈도
하얗게 파랗게 반짝거린다.
댓글목록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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鍾乳窟 아름다운 곳이군요 꼭 한번 가 보고싶은...
멋진 글로 하루를 맞이합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움을 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한 사람이라 여기며
잠시 흔적 내려두고 갑니다. 좋은글 즐감하며.**^^**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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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맑은 소리 들으며
귀한글에 잠시 머물러봅니다
웃음과 미소 가득히 ......건 필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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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유굴!!
세월을 녹여 한땀한땀 쌓아 올린
역사가 아름답네요.
건안 하시지요. 김성재 시인님!!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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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일겁니다
지금도 쉼없이 멋진작품을 만들고 있겠죠?
멋진글에 살며시 다녀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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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유석과 석순이 서로 거의 맞닿아 있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떨어뜨린 천년의 꿈이 품고 있을 어떤 간절한 염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제겐 이제 <종유굴 시인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고운 글 뵙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님..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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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잘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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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들 감사합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결국 그 꿈을 닮아가게 마련이라는 말이 있는데,
종유굴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