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같은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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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861회 작성일 2006-06-10 14:34본문
목원진
우리는 땅에 발을 딛고 서 있습니다.
깎고 부수어 평평하게 다듬어서
그 위에 집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밭과 논도 만들고 과수원도 합니다.
좋은 것만 땅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있어서는 안 될 것, 위험 한 것, 도 감추며
오물과 쓰레기도 사람은 버리고 있습니다.
땅은 모든 것을 마다 않고 안겨 줍니다.
우리가 말하는 참 겸손을 베풀려면
땅과 같이 낮게 누구에게나 무엇이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넓은 마음으로
감수하여 품어 들여야 하겠습니다.
땅과 같이 파 해침을 받고도 잠잫고
부서지어 가루가 되더라도 같이 서
안아줄 수 있는 겸손이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밟히고 억눌리어 아프게 할지라도
참고 견뎌 땅의 양분으로 자라는 열매처럼
나의 겸손으로 하여 이윽고 남들이 싹트고
망설임과 아픔의 인내를 거쳐 열매 맺는
기쁨을 실천하여 이룩하게 할 수 있다면,
이는 곧 땅과 같은 참다운 겸손이겠습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항 없이 오직 관용과 겸손뿐인 땅! 오직 감사 할 뿐입니다. 우리가 받았으니 베풀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직 베풀기만 하는
사랑을 배우고 갑니다
목원진 시인님
곱고 고운 휴일 행복한 날이 되시길요^^*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은 곳에 임하소서..그이상 좋은 것이 있으리오..
목원진 시인님!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사람은 태고로 그 안에 은혜를 얻으면서도, 땅에는 갈수록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의 오염, 그빢에도 화학 비료 농약, 산성의 빗물 등을 자아냅니다. 하루빨리 자각들 하여 땅에 부담을 덜고 땅의 겸손을 본받아 실천하여 지구 온 종족이 살기 좋게 하여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형록 시인님! 네, 그러한 생각을 많은 사람이 입에 하고 글로 옮겨간다면 그것이 여론이 되고 좋은 사상이 되어 이익추구의 수단을 가리지 않은 방법을 땅의 겸손을 받아 어진 수단으로 고쳐 가리라 하는 소망입니다.
박영춘 시인님! 자주 방문하시어 주시는
격려의 말씀 고맙게 삭이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받으려고만 하다간,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응섭 작가님! 올리시는 좋은 글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계속 건 필을 바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 상추를 심었습니다. 지금은 그 땅에서 제범 많은 상추를 따다가
쌈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마루의 땅도 아니고 조그마한 땅 빌려서
짓고 이지만 정직한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주는 그 땅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새삼 시인님의 글을 보면서 겸손과 미덕을 잘배우고 갑니다.
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성춘 시인님! 자욱 남겨 주셔 감사합니다.
손수 키워 자란 상추를 한잎 두잎 거두어서 드시는 모습
참 부럽습니다. 저도 고등학교2학년 까지는 서귀포시에서 우연 밭 이 있는 집에서
살면서 상추 마늘 토마토 배추 등을 심고 野菜는 반쯤 자급하는 생활을 했었으나,
여기 도회는 천기에 따라 野菜는 고기 값 보다 고가인 것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손수
키울 때는 상추 이외의 野菜는 벌래 가 어느 정도 먹은 자욱 남음이 일반적이었는데,
도시의 슈퍼의 野菜는 벌래 먹은 자리가 하나도 없지요. 농약의 위력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