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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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풍
松亭 신의식
이글거리는 태양
흐느적거리며 숨죽이던
뜨거운 숨길 모아
하늘과 바다
산으로 일렁이는
거대한 발톱으로
여린 심장을 찍어
우르르 쏟아지는
하얀 피 울음
꽃 같은
고요를 숨겨
태초의 빛을 먹고
천만리 날아와
하얀 어둠을 낳아
천지를 미치광이로 만든 너
자지러지는 비명들
생명의 절규를 앗은
마지막 몸부림에
고요의 꽃잎은 흩어져
세상 오만한 자존심들이
지워지지 않을 기억의 바다에
통곡으로 누워 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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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부릅뜨면 이 땅의 모든 자존심들이 통곡하며 누어버리겠죠. 잘 읽었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러게요 시인님 너무 많은 피해로 우리가슴이 아려오지만 어쩌겠습니까
한 통의 전화가 위로가 될런지 ,,,, 고운 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 태풍 때문에 많은 고통에 있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싫어 드립니다
신의식 시인님 글에 음악에 쉬어갑니다
편하고 고운 주말이 되시어요^^*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무서운 태풍의 자태를 보면서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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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앞에, 자연의 섭리 앞에 무릎을 꿇은 세상의 오만한 자존심이 나뒹굴고 있군요
서민은 더욱 아프기만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다른 얼굴로 살아 가겠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와 / 태풍 기가 오싹 해 집니다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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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기상..사진..
그리고 신 시인님의 건안 하심을 뵙고 갑니다.
잘 계시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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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태풍, 그 무서운 폭풍우..
시가 살아, 태풍처럼 움직이는 듯 하군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