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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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이 밤 나는 고뇌 한다
고뇌를 거듭한 끝에
부끄러운 이 시 같지 않은 나의 시들을
달빛 가득한 뜰에다 모두 버려 버렸다
그런데 버려진 그 시들을
하얀 달빛이 진지하게 보고 있지않는가
얼른 다시 주우려 가보니
나 보다 먼저 우리 집 개 번잡이가
시 같지 않은 나의 시에 오줌을 지리고 있었다
아, 어차피 나의 못난 시는
애시당초 쓰지 말았어야 했었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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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통영 거제 문우님들도요~~~~^*^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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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주를 버리신다구요
김시인님이 버리신그시가 명시며 우리에게 감동을주는 것입니다
진리는 먼데있는것이아니라 바로우리곁에있지요
1월20일에 뵙기를 기원하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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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투영된 시어들...그것이 시입니다. 시의 장인에 경지에 오르신 것 같습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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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짐한 미소 넌넉한 모습 훈훈 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버려지는 시
달빛이 진지하게 보고있는 시
우리집 개 가 오줌지리는 시
과연 명시 이십니다.
뵈올때 버린시 담아 오세요. 감사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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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詩 버리려면 나 주세요
나에겐 참 좋은 시인데요
시를 버렸는데 번잡이가 오줌을 싼다
번잡이가 달이 훔쳐갈까봐 시에 자기 것이라고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거 함부로 버릴 시가 아닌데...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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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인사 올리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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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집에도 번잡이가 두마리가 있습니다. 아무튼 시 한편 재미있게 잘 풍자 하였습니다. 시의 전달 기술이 풍자적으로 잘 만들어 졌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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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버리다
대단합니다
멋진 느낌 받고 갑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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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시어들이 감동을 주는군요.
많이 배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