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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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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44회 작성일 2007-08-19 11:46

본문

보리밭

                                        김현길

처음부터 화두는 그대로였고
회의는 밤 늦도록 계속되었다
저 놈의 달이 왜 구름 속을 헤집고 다니나 하는 거였다
보리밭에선 고루한 토의가 계속되었고
근처 바람개비를 돌리며 뛰노는 아이들의 왁자한 소리
바람은 쏴아 하고 불었고 보리들이 일제히 물결쳤다

여전히 영문도 모르는 달은 구름 속을 헤집었고
누군가 긴급 동의안이라고 내어봤자
정식 의안으로 채택 되기는 커녕
아이들만 신바람이 나서 바람개비를 돌려댔다
토론은 격렬해졌고 회의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결국 결론없이 무산 되고 말았다

그날 이후 그 회의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아무도 기억조차 하지 않았으며
까마득한 그 들녘에서는 풋보리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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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부르는 소리있어
발을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불며
고운 노래 귓전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노을 빈하늘만,,,,,,,그리운 추억의 보리밭
감사합니다 김현길 시인님 요사히 편안 하신지요ㅡㅡㅡ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없이 풋보리들은 누렇게 익어가는데
왁자지껄 허상만 쫓게되는 인생무상을 느낍니다.
뵙고 갑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도 아이들의 왁자한 소리와
바람개비를 돌려대는 신바람에
달은 덩달아
영문도 모르고
구름속을 헤집어 다닐거고 아마...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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