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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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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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건
조회 1,365회
작성일 2006-10-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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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두타산 오르는 길
꿈길을 가듯 고요한 숲 길
울창한 송림 천천히 걸어가면
마을 안길처럼 아늑 하고
폭신한 솔잎 길가에 포근히 잠든다
추풍에 밀리듯 구름 타고 가는 길
걷다가 허리 굽혀 붉은 도토리 줍고
먼데서 굴러온 산 밤을 줍는다
건너편 붉게 물든 산, 한 폭의 그림 같고
아침 안개 걷히면 만산홍엽 아름다우리
성급히 떨어져 수북이 쌓인 낙엽은
걸음마다 부서지는 깊은 가을 소리 ...
때 지난 매미 울음 안쓰럽게 들리고
이따금 지나는 군내버스 기다리다
한적한 길가에 철퍼덕 주저앉아
따가운 햇볕을 손등으로 가린다
*두타산:충북 진천에 있는 해발 598메타의 산. 산행거리9k 산행시간3-4시간.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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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이 그렇게 아름답다면서요.
그림으로만 보았는데 한번 올라보고싶군요. ^^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두타산은 제가 사는 증평과 진천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산을 병풍삼은 큰 군부대에서 복무한적도 있답니다
내가 직접 등산길에 젖어있듯이 두타산길을 그려주시니 지척에 마주보고있는
봉천산에서 사는 봉천 시인은 감개가 무량합니다 . 감사합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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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산행 해보고 싶군요.
아름다운 경치가 파노라마 되어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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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한가롭운 산행 길 같이 동행 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정다운 한가위 지내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백원기시인님
글 뵙고 갑니다
풍성한 명절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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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뵙고 갑니다. 좋은 추석 맞으시길...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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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그 여행을 시로 표현한다는 것,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여행 많이 다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