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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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용돈 받던 자식
어느새 거친 손의 아비에게 용돈을 건넨다
아비가 아비에게 감히 드리지 못했던
큰 용돈을 쥐어 줄 때 뜻밖의 일이라 의아하게 묻는다
어쩐 일이냐? 너희도 어려움에 부족할 텐데...
찾아온 자식은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책상 위에 놓인 아비의 지갑을 열어 보고
허룩한 잔돈 몇 푼이 얌전히 들어 있음을 보았다
순간적으로 울적한 마음 안쓰러웠나 보다
자식이 돈을 벌 때쯤이면 아비의 수입은 준다는데
그래도 아비는 자식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
용돈을 받고 기뻐하는 자식의 얼굴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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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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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의 지갑은 꽉꽉차 있어야...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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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아비의 지갑이 인생의 흐름을 보여 주는 듯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품안의 자식같은가 봅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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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같은 마음 일겁니다.
늘 줘도 줘도 주고 싶은 마음!
짐이될까 두려워 하시는 보이지 않는 마음
알 것 같으면서도 다 헤아리지 못하는 불효한 마음
백원기 시인님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