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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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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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건
조회 1,491회
작성일 2008-11-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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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그리움
귀암 탁여송
찬 이슬이 맺히는 새벽녘
잠 깨어 온몸으로 일어서는
아픔 같은 조그마한 입김 속에
그리움이 그려진다.
투명한 유리창에
물안개 같은 입김이
꼬리를 물고 그리움으로 피어올라
유리창엔 편지지가 그려지고
고운 미소로 잠시 머물다가
금세 사라져 버린다.
유리창 편지지가 사라지기전에
가까스로 그려놓은 동그라미 하나
그대 향한 마음을 그려놓은걸
그대는 아시는지
어느새 새하얀 입김은
그리움으로 그려진 동그라미가
유리창 편지지에서 사라져간다
머지않아 다시 그려질 입김을 알기에.
2008. 10. 30 作
추천4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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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유리창에 입김 불어놓고
그리움의 동그라미을 그려 옛 임을 부르지만
부지불식간 사라지는 흔적이 더욱 애잔합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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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끔 차창에 입김 불어 놓고...거기에 아기 발바닥을 만들곤 하더만요...아련합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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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유리창 편지지...멋진 표현이네요
그 편지지에 그려진 동그라미 안에 수많은 이야기을 읽고 갑니다.
아련한 추억이 한자락을 붙들고 이밤을 함께 새벽을 맞이한답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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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장대연 시인님! 임춘임 시인님! 박효찬 시인님!
우리 삶에서도 아름답고 아련한 추억을
많이 만드셔서 언제나 그려볼수 있으시길...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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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유리창에 입김으로 그림을 그리긴했지만
유라창 입김편지지!! 시인만이 표현할수있는 멋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