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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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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71회 작성일 2006-11-13 17:09

본문

고추밭에서2  /홍 갑선


고추밭에서 고추 따는 고추 아가씨
모습도 아름답지만 고추밭에선
고추 가지 나도  매한가지

그대여,
다른 고추는 다 따가고 내 고추는
왜, 안따가나이까
하늘이시여, 제발 내 작은 고추도 따가게 하여주옵소서
고추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그러자 즉시 기도가 먹혀들었는지
아라따운 고추 아가씨 고추 따다가 지나쳤나 싶더니
홱, 돌아 서서 아랫도리 고춧잎을 헤쳐보더니
밑으로 고개 숙인 고추 하나 예쁜 손으로 덥석 잡아 땄는데요


아, 드디어 자지러지는 고개 숙인 고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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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그 고추 지금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겠군요!!!
행사때에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 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대전에서 기도 할께요. - 감사합니다 -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요즘 고추가 끝물이라 아주 맵던데,,,

홍갑선 선생님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라
너무 좋았어요
행사때 뵙게 되어 너무나 즐거웠어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갑선시인님
그날 카운터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반겨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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