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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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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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7-02-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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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방구석에 처밖아 놓았던 나란 간판을
모처럼 끄집어 내어 밖에 내다 걸어 놓으려고
거리에 나가 세상에 나가 온종일 마땅한 곳을
찾아 헤맸으나 화려한 간판들만 있었다
젊은 간판들만 있었다 이곳에 가서 걸어 놓으려
해도, 저곳에 가서 걸어 놓으려 해도, 발로 뻥뻥
채이고 말았다 결국, 너, 해도 해도 너무해도
참 잘 넘어 갈 때 폭삭 찌그러진 얼굴 간판을
어깨 위에 걸치고 돌아와 숙이고 돌아와 나만의
방구석에 걸어 놓았다 아이들이 빠끔히 문 열고
들어와 간판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때야 비로소
간판도 고개를 /들/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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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게를 여신다는 소문을 들었었습니다.
그곳에 간판이 필요하실 것 같고 요전에 합격하신
국가가 실시한 일자리 직원?의 통지는 아직 무소식입니까?
<간판>을 보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계속 거실 자리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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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홧띵!!입니다. 용기 잃지마시고 .
간판에 봄 햇살가득 비치는 날을 기대합니다.
할수 있습니다
단하나 뿐인 신이 만들어준 간판이기에...
글 뵙고갑니다. 화이팅!!1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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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일어나길 바랍니다.
믿어보세요. 반드시 좋은 일들만 생길거라구요~~.. 홧팅!!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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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간판 어디다 걸고 싶으셨나요?
간판수선 같은건 절대 하지 마십시오..
지금도 너무 훤하시거든요..
멋진 주말 보내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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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거리의 간판.... 화려함의 세상속에 나의 간판을 쉽게 걸어 놓기가 어려울것입니다..
요즘 더욱 간판의 빛은 호화찬란하고 강한 빛을 발하고 있으니 눈이 부시게 되지요...
얼굴에 수건을 가리고 멀리서 다시금 도로의 간판을 보아야 할때가 아닌듯 싶네요..
찾고 또 찾아 나만의 간판이 멋지게 걸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