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노을은 하루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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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잿빛으로 너울진 하늘의
분비물 그 속안 살아 숨쉬는
붉은 이글거림으로 하루를
불사르며 살아온 너
너는 이제 떠나는 망상의 꿈이
되려나 보다
하루를 불살라 달구어진
뜨거움을 숨죽이기 위해
바다에 던지는 것인가,
지친 열정을 뉘이기 위한
버둥거림 이련가,
노을 속 바다는 핏 빛 불을
토하고 새하얀 거품 문 파도는
하루를 삼키는 구나
노을에 잠긴 검은 갯바위 갈매기 처 럼
비상을 꿈꾸는 그대여
말없이 일렁이는 파도에 잠기지 말고
노을은 지나 또다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이 있느니
그대여
황홀한 노을 보다는 해맑은
일출이 되어 밝게 비춰주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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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은 산을 넘어 바다로 간다는 것이 시인의 헤안이 진리를 넘어 알려 줍니다.
사람에 시각에선 노을이 산을 넘어 다음날 다시 산에서 출발하리라 하지만 그 노을은 바다를 건너 왔다는 것 또한, 좋은 심상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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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의 눈에서 보면, 지구가 자전하면서 해님의둘래를
어둠의 그늘과 밝음의 해님 얼굴을 보며 숨바꼭질하는데,
먼 옛날엔 갈릴레오가 스스로 망원경 만들어 오랜 세월 지켜보아
하늘이 돌지 않고 이 땅이 돈다 하여 불살라 차형 당했었네요.
그러나 김일수 시인님의 시는,
해지는 것 같은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보이고, 트이는 새 아침의
찬란함은 정말로 떠올라 오는 뜻한 해님에 희망과 새로운 오늘을 낳아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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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다시금 솟아 오르는 힘찬모습이 감동입니다... ^^~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노을 보러 가고 싶어집니다.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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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그려보며 깊은 상념에 젖습니다..행복하십시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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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지는 바닷가...
상념들을 풀어 놓고서 한참을 쉬는..
감사 드리며 뵙고 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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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순에 거제도 학동과 외도를 다녀 왔습니다.
더욱 시심에 물들어 지는 군요.
감사히 감상하며 손근호 선생님의 말씀에 또한 깊은 감명을 받고 갑니다.
건필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