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망치로 깨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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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있던 아끼던 시집이 시집을 갔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기에
속이 상해서 멍하니 생각하며 앉아 있는데
제 엄마 따라서 목욕갔다 돌아온 막내딸 아이가
아빠를 한참 뚫어지게 바라보다 툭툭 치더니
한다는 말,
와, 아빠 돌 됐다
저것 봐,
저것 봐,
아빠 얼굴 표정이, 아빠 몸과 마음이, 돌 됐다
와, 아빠를 망치 갖다 깨부수자,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정말 망치 갖다 깨부수는 줄 알고 깜짝 놀라
얼른 얼굴 표정과 몸과 마음을
화들짝 폈드랬지요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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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딸애의 기발한 모습 귀엽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네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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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빠보다 강한 사람은
딸아이인가봅니다.
돌같은 아빠에게 미소를 찾아주니 말입니다.
힘내세요.
언제나 오늘이 가장 힘든 거 같아도
돌아보고 나면 그 때 곁을 지켜주던 가족들의 마음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임을 느끼게 해주는 때이니까요.
홍갑선 시인님, 홧팅!! 아자! 아자!! ^^*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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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버지 모습 아름답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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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집 한권때문에
돌처럼 앉아계시다
박살 나실 뻔 하셨군요...
살벌합니다..
어떤 시집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시인님..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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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음을 만드시는
시인님 가족의 모습 아름다우십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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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다른 나라 시인의 글로,
가정은 어린이의
빵끗거림과
엄마의 노래 속에
아빠의 든든한 힘, 이라고
그려 있었습니다.
그 같은 전경을 보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