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아래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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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356회 작성일 2011-04-06 23:11본문
뫼 아래 할미꽃
시 / 박 기 준
천지가 무너져 내리듯이
슬픔과 오열로
당신을 떠나보내고
먼 길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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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논길
비바람 맞으며
눈 쌓인 골목길 고불고불
마을 입구 당신이 쉬시던 고목이
새싹이 되기 전부터 준비된 이곳
가신 길 따라 왔습니다.
고봉준령(高峰峻嶺)넘나들 듯이
험한 삶 연명(延命)하시고도
밝게 웃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은
늘 가정에 행복의 주인공이셨습니다.
고불겨울(古佛) 봉묘(封墓)곁에 봄볕을 벗 삼아
당신과 묘령(妙齡)의 이야기 나누고 있는 할미꽃
고불심(古佛心)으로
정 가득 머금은 당신위에 앉은
봄 햇살이고 싶습니다.
고불심 (古佛心) //
천진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도심(道心)을 일컫는 말.
묘령 (妙齡) //
여자의 꽃다운 나이, 곧 스무 살 안팎의 나이.
고불 (古佛) //
오래된 불상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자주 좀 들리시지요..... 아실라나요???ㅎㅎㅎ
건강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모님 뫼등에 핀 할미꽃
밝게 웃으시던 어머님 모습이
그립습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항상 건안하십시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선생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허혜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