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18회 작성일 2009-01-09 12:51본문
청운 / 현항석
1.
늘, 태양의 신을 숭배하며
병아리 물 한 모금 물고
하늘 쳐다보듯 태양만 그리며
살아 온 시실리아 젊은 크리무농
질투심 많은 먹구름의 훼방에
슬퍼하며 말라 죽어버렸다.
아폴로도 슬퍼하며 금으로 된 잔
금잔화를 만들었다.
조금만 어두워도 꽃잎을 닫았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열며 산다.
'이별의 슬픔'인 이유이기도 하다.
2.
화단 한 귀퉁이를 어김없이
차지하며 불타는 듯하던 노랑이
아폴로와 레우토코를 질투하여
고자질로 레우토코를 죽게 한 죄
석고대죄 하던 크리티가 변한 너
피어 있는 기간이 길어서
연인에 대한 끊이지 않는 사랑을
지켜준다는 너
그렇게 질투하던 크리티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함이었으리라.
3.
네가 입는 옷도 형형색색
널 부르는 것도 가지가지
피고 지는 것도 변화무쌍
아름답고 차분하며 강건한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꽃
전염병도 고치는 은혜의 꽃
마리아를 기리는 봉헌의 꽃.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황석 시인님
<금잔화> 아름다우며 차분하고 강건한 것에 대한 대명사 <금잔화>
나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모처럼 同病相憐의 귀한작품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에 품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소서-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금잔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시인님 그간 많이 바쁘셨어요?
금잔화
크리무농의 사랑을 아폴로가 금잔화로 만들어
해를 바라 보며 살도록 하였군요
가슴에 이별의 슬픔을 담고 해를 바라 보는 금잔화
노란 작은꽃에 슬픔 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었어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금잔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복된 주말되세요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어제 출간식과 신년하례식에서
수고많으셨네요.
기축년 새해에
건필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살 맑은 휴일 아침입니다.
금잔화 한포기 가슴에 심어 봅니다,
모든 이의 가슴에 올 한해 활짝 피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잔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살짝 질투가 나서리 ㅎㅎ
현항석 시인님 늘 친절함에 놀라고 감사드리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