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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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126회 작성일 2017-11-22 15:00본문
버림받음에 대하여
조 현 동
강보에 쌓인 갓난애기였을 때
엉금엉금 기어다녔거나 아장아장 걸어 다녔을 때
말을 하고 뛰어다니기 시작했을 때
나를 둘러싼 존재들의 의미와 가치를
하나하나 인식해나가기 시작했을 때
청천벽력과도 같이 찾아온 버림받음의 기억을
그 가공할 두려움과 엄습한 공포심들에 대해서
누군가와 담담히 이야기해본 적이 있는가
온 몸뚱어리 전부로부터
혈관 하나하나
세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산산이 부서지거나 갈가리 찢겨져버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조차 없는
이 치떨리는 분노와 저주스러움들에 대한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어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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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현동님의 댓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회장님과* 발행인님을 위하여*.......
세상의 그 모든 버림받음에 저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