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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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다해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28회 작성일 2018-04-24 13:32본문
연꽃
- 신 다해주 -
진훍탕 탁한물에 처럼 부풀리고
연꽃씨앗 떨구니 주지스님 목탁소리에 박자 맞추어
한개두개 뿌리내려 이리둥실 저리둥실
새하얀 꽃을 피우누나 넓기도넓은 연잎엔
노란꽃술에 개굴개굴
새신부의 웨딩드레스처럼 새손님 울음소리만 요란하다
순백의 꽃잎이 어여쁘다
세상모든진실을
다 품기라도 할듯이
넓기도 넓은 연잎엔 또르르
투명한 물방울이 구른다
세개네개
연꽃씨 떨어진 그곳엔
할배의 흰수염같은
길다란 뿌리가 내리고
새하얀 날개 펄럭이는
흰백로 같은
꽃잎이 아름답다
진흑탕 탁한물이
어느덧 말가지고
연뿌리 한개두개는
옥수수수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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