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새보다 빠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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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다해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71회 작성일 2019-12-04 22:22본문
찰나의 순간
거짖과 슬픔과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모질게 가슴 아린 배는 새보다 빠르지 않다
말하지 못하는 작은 새의 날개짖에
훨훨 진실을 싣고
살아날수 있다는 피끓는 애통함을 싣고
하늘 향해 날아오르는 애절함과
숨막히는 긴박함의 무게에
미쳐 두 날개를 펼치지 못한
서글픈 작은새는
꾸역꾸역
한스러움만 토해내는데
가진 자들의
작은새에 불과했던
이름모를 한마리 어린새여
푸드덕 푸드덕
힘없는 두 날개짖은
어미의 굵은 피눈물에 젖어 드는데
뉘집 귀한 자슥
귀한 아들내미를 싣고서
뱃고동 소리 요란히
요동치는데
통한의 배는 결코 새보다 빠르지 않다
빛을 잃어버려
앞으로 나아갈수 없는 거짖과 원망 과 어둠의 찰나의
순간속에 마치 바다속 깊은 심해 저 끝에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느 어미의 고독은
새보다 빠를수 없어
하늘도 울고 시간마저 등을 돌린
절망을 실은 진도 어느 한구석의
배는 결코 새보다 빠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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