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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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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99회 작성일 2009-04-24 11:25

본문

역발상

                            김현길

어둠이 내리는 들녘
갑자기 비바람이 친다
풀밭에 매인 염소 한 마리
제 성깔에 깔딱 자지러지고
하염없이 연자방아를 돌린다
점점 옥죄어오는 목줄
더 이상 감길 줄도 없다
벌써 와야 할 주인은 나를 잊은 걸까
줄과 뻗팅기며 마지막으로 생각 한다
이 잘난 뿔은 두어서 무엇 하나
그래, 차라리 이 뿔로 말뚝을 뽑자
꽉 박힌 말뚝에 장도리를 건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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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뿔로 말뚝을 뽑아 버릴수만 있다면 차라리 시원 하련만요... 비오는 금요일입니다 남은시간도 행복한 즐거움 되셔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남옥 시인님, 전소영 시인님, 김현수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거제도를 방문하시면 미리 연락을 주시고 오십시요.
고현쭈꾸미: 055-635-2255 HP 011-9326-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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