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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소나타 /해후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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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006-03-02 22:51

본문

달빛 소나타

묵혜/오형록



불타던 열정이 고이 잠들 때
유리창에 찾아온 달님을 보며
흐뭇한 미소로 되돌린 감흥


격정의 몸부림 머물다간 자리
고 율격의 운율로 파고든 향기
오늘따라 네 모습 너무 곱구나


은은한 너의품에 어리광치며
영원 불변 함께 할 수 있도록
길목마다 훤히 밝혀 주소서


코골이로 토해낸 포만감
세상에 제일가는 밤의 요정
달빛 타고 오가는 무릉도원.


2006. 2. 6.

해후

묵혜/오형록



오작교 위에 한 걸음 두 걸음
발길을 옮길 때마다 흔들리는 하늘
그렁그렁 출렁이는 눈동자
그렇게도 사뭇 치던 단비가 내리고
흠뻑 젖은 가슴은 하나가 되어
굽이치는 강물을 거슬러
꿈으로 가득한 매실농원
사르르 녹아내리는 차 한 잔에
긴장했던 마음 달래며
화통하게 써 내려간 방명록
통일을 염원하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
찌들었던 근심 강바람에 날리고
새록새록 정다운 얼굴
행복 가득한 미소
세상에 가장 다정한 단짝
세상을 환히 밝힐 꿈으로
잔뜩 부푼 홍 매화 오솔길.



한 번 더

오형록


심상치 않는 두통의 정체
쓰러져가는 숱한 사람들을 보며
불안한 마음 감출 길 없구나

혹여 하늘이 날 데려간다면
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일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스크랩해온 구구 절절한
가슴 속 작은 속삭임들을
저 넓은 세상에 전파해 주세요

차마 발길을 땔 수 없는 것은
당신을 홀로 남겨둔다는
뼈아픈 죄의식 때문이에요

기어이 먼저 가게 된다면
한 번 더 내 손을 잡아주세요
그 느낌을 영원히 간직하려해요.



일일이 답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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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오형록 시인님께서 상당히 바쁜 날들이 되리라 봅니다. 건강유의 하시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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