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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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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22회 작성일 2006-03-08 14:02

본문

새들처럼

묵혜/오형록


오늘도
당신 생각으로 소일한 하루
산새의 지저귐이
오늘따라 더욱 청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구름 사이로 내려온 햇살이
마치 당신의 손길처럼 따뜻하고
입술처럼 감미로웠습니다

이렇게 마음 깊이 함께한 시간
오늘 일손은 한결 가벼웠어요

한 무리 철새들이 하늘을 뒤덮고
그들의 날갯짓 천지를 퍼덕이며
하늘 가득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도 저 새들처럼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까요
아무도 개의치않는 미지의 세계로
마주보며 한없이 날고 싶었습니다

둘이서 하나의 몸짓으로
저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파도와 맞다는 수평선을 지나
봄의 문턱을 넘어

아지랑이 하늘거리는
개나리 진달래 곱게 핀 양지 뜰에
튼튼한 둥지를 틀고

사랑스런 몸짓으로 알을 굴릴 때
흐뭇한 미소로
먹이 사냥 나갈 텐데


2006. 2. 12.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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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지금쯤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 가지면 그 생각의 신이 이미 상대방에게 전달된다고 하니까요....
이심전심을 되새기면서 ....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둥지 튼 곳에 장메서 덜 깬
새끼들의 먹이사냥을 준비하는
어미새의 봄날인것 같습니다
오시인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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