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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지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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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10회 작성일 2005-11-15 21:41

본문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글/전승근   

있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에,
덕수궁 돌담길 닮은 길이
그 길을 그녀와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으면 좋겠다.
우리 마을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그 쪽빛 바다에 그녀의 발을 담그고
그 푸르름의 맑은 기운을 머금게 해주고
나는 그에 취해 웃음 짓고싶다.

있으면 좋겠다.
우리 가정에,
드넓은 작은 땅 몇 움큼이
그 위에 나의 공간으로 집을 짓고
내 사람들을 위하여 그곳을 바치고싶다.

있으면 좋겠다.
우리 마음에,
살구나무 한 그루
건강한 땅에 그 나무 한 그루 심어

봄이면 수줍은 듯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고
여름이면 그 상큼한 열매에 취해보고
가을이면 얼만 큼 자랐나 키 재어보고
겨울이면 그 혹독함을 견디어 내는
강인함을 배우고 싶다.

우리에게
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마음씨가
그 마음 열어 모두 사랑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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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렬님의 댓글

박정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그랬으면....그러면....난....젤...먼저...잠을...자고... 싶다...ㅎㅎㅎ
전승근 시인님^^~....소중한 글 감사드리구요...늘 건강하세요^^~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없는 우리 나라의 중앙의 땅, 바다가 있다면 우리 나라는 반으로 또 쪼개지리라. ㅎㅎ,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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