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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가슴은 까맣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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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79회 작성일 2005-11-26 17:04

본문

황금 들판을 가득채운 기쁨이라던 때가 그립단다.
이제는 저 누런 가을 들판이 두렵고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단다.
바짝 마른 입술에 물린 담배는 꽁초가 되도록 뱉어 버리지 못하고
필터를 잘근 잘근 씹으며 허공에 대고 삿대질을 하는 이시대의 아버지들,

이대로는 안되여 결단을 내야지~이,  다음날 수확된 벼를 가득담은 커다란 자루가 트랙터에 실려와 군청 마당을 가득 메우고 앞이 보이지 않는 가슴답답한 요구사항을 붉은띠 머리에 두르고 잘 훈련된 어느 대기업의 노조처럼 서슬 시퍼런 눈으로 목청을 돋우며 결사 반대를 붉은 피로 외치더니 급기야 그 자식같은 볏가마니에 불을 질러 버린다.

누군가 한사람이 흐느껴 울고 그 울음은 겨울철 독감처럼 갑자기 번지고 모든이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성실히 일하던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땅을 가득 덮어버린 노란 은행잎처럼 노랗게 탈색시켜 버렸다.

누구의 잘못인가?  성실히 살아온 농부 그들의 잘못인가?
아니면 미리미리 외국의 힘에 대비하지 못하고 기득권 싸움에 기름끼 빠져버리는 여의도에서 희희닥 거리는 저 잘난 국민의 머슴들의 잘못인가?

쌀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 되던날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바라보는 우리도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차가운 초겨울 비는 떨리는 그들의 어깨위를 더욱 차갑게 때리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제 어찌해야 입에 풀칠하고 애들 학비를 댈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이시대의 농사꾼 우리의 아버지들,,,  힘없는 우리의 아버지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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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시대가 버린 아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오내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전승근시인님. 모쪼록 건안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감하는 님의  글앞에  숙연히  앉아  있을 뿐,    저도  할 일이  없네요....
밑에  "진실"  이라는 글로 표현  해 보긴  했지만  부족합니다.
울분은  남아  있구요.
시인님!!.  건승,건필 하셔서  끝을  보아야  되겠지요?...  머물다  갑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우리가 함께 느껴야할 아픔...
나라의 녹을 먹고 있는 분이라 더욱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버지들의 아버지때부터 내려온 쌀문화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
우리모두가 신토불이를 외치고 실천한다면?
외국농산물이 이 땅에서 발을 못붙이게요...
건강하고 즐건 휴일 보내십시오.
그리고 이번 후기는? 전 빠집니다~!!ㅎㅎ@.@ (알아서 해 주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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