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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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22회 작성일 2005-11-16 02:49본문
詩/ 德眞 朴 基 竣
적막(寂寞)
실핏줄
이음새가 떨린다
관(棺) 아닌 관(棺)들이
우주의 호흡에 빨려 들어간다
떨림 쇠에
번개가 일고
동공이 뒤집힌다
사시나무
입(口) 찢어진 빛줄기로 흐느적거린다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휘어진 다리가 말을 한다
손끝, 발끝은 터져
귀가되고
입은 어데 있는가
눈가에
미세한 잔주름
계곡에 숨었구나
삶을 감싸 쥐어 숨어도
핏줄에
내리 꽂힌
번개의 때림
혼(魂)을
세상에 태워 버리는 도다
사시 나뭇잎 갈바람 태우듯
천둥은
고막을 뚫고
실핏줄 터져라 외친다!
끼!
혈로(血路)의 벼락은
자웅(雌雄)으로
가슴으로
입으로
허리를 휘감아 돌다
터져 나갈 때
헐벗은 족 쇠는
땅, 마른 땅에 쓴다
끼는
세상의 소용돌이라고......,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의 혈이란 것이 있습니다. 시를 토하다 보면, 손에서 핏줄이 터져, 시의 아우성이 됩니다. 좋은 창작법에 이루어진 작품 잘 감상 하였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헐벗은 족 쇠는
땅, 마른 땅에 쓴다
끼는
세상의 소용돌이라고 .....
고운 글 속에 같이 하고 갑니다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끼가 많으신 시인님!!.
이제 마른땅에 천둥소리 울리며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하늘로 하늘로 가시렵니까....
건필 하소서.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은
고막을 뚫고
실핏줄 터져라 외친다!
끼!
혈로(血路)의 벼락은
자웅(雌雄)으로
가슴으로
입으로
허리를 휘감아 돌다
터져 나갈 때
헐벗은 족 쇠는
땅, 마른 땅에 쓴다
끼는
세상의 소용돌이라고......,
소용돌이에 공감합니다
한동안 잠잠하시더니
인고의 아픔가운데
훌륭한 작품을 출산하셨습니다
박민철님의 댓글
박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갑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공부하며 초심에 충실하겠습니다.
박님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감사드립니다. 끼란 참으로 멋지기도 합니다.
전온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소망이기도 합니다.
고은영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찾아 뵈어 인사 올리 겠습니다.
박민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기를 바라오며 하시는 일에 문운의 길이 열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