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집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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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집 없는 사람
목원진
별이 잠들기 앞서
자전거에 비닐봉지 묶어
다녀온다는 말도 없이
코 김 철마 처럼 뿜으며 텐트문 닫는다.
강 뚝 시멘트벽에 파란 텐트로
얽어 지어 지붕 과 앞면과 옆을
가로 차려 땅에는 주서 온 이불 깔고
기다릴 사람 없기에 인사 없이 나간다.
오늘은 자원 쓰레기 내는 날
회수하기 전에 비닐봉지에 넣는다.
빈 캔 맥주 하나에 일엔 이라 한다.
슬플 게도 이 일도 모으는 자 많아서... 한다.
경쟁이 심하다 너털대고 있다.
좀 더 빨리 가서 모아야 하기에
이 아침도 새 동이 트기 전에
한발 앞서 달리는 것이라 한다.
많이 해야 천개 모으면 좋은 편이고...
대답하며 손 놀지 않고 얼굴 보려 않는다.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모으기 위하여....
묵묵히 하얀 콧김 펼치며 빈캔 넣고 있다.
목원진
별이 잠들기 앞서
자전거에 비닐봉지 묶어
다녀온다는 말도 없이
코 김 철마 처럼 뿜으며 텐트문 닫는다.
강 뚝 시멘트벽에 파란 텐트로
얽어 지어 지붕 과 앞면과 옆을
가로 차려 땅에는 주서 온 이불 깔고
기다릴 사람 없기에 인사 없이 나간다.
오늘은 자원 쓰레기 내는 날
회수하기 전에 비닐봉지에 넣는다.
빈 캔 맥주 하나에 일엔 이라 한다.
슬플 게도 이 일도 모으는 자 많아서... 한다.
경쟁이 심하다 너털대고 있다.
좀 더 빨리 가서 모아야 하기에
이 아침도 새 동이 트기 전에
한발 앞서 달리는 것이라 한다.
많이 해야 천개 모으면 좋은 편이고...
대답하며 손 놀지 않고 얼굴 보려 않는다.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모으기 위하여....
묵묵히 하얀 콧김 펼치며 빈캔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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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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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픕니다
하루 빨리 따뜻한 날이 왔으면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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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의 고달픈 하루
그렇게 시작이 되는가 봅니다.
생존경쟁으로 부터......
머물다 갑니다.
김승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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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어르신들도 저러신데---, 요즘은 우리의 지하철에서도 경쟁이 심하다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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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의 세계..빈곤이 세상을 깔고 있는 이 현실에
희망의 싹이 속히 돋아나기를 기원해봅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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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입니다.
어렵고, 어두운 곳
어서 빨리 양지가 되야 할텐데요.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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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리얼한 이면을 그려내신 시린 가슴에 그래도
사랑의 입김이 서립니다
고맙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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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기위한 경쟁
저도 이 사회에서 밀려 버리고 나면
집 없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
다시 경쟁을 시작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