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님 문학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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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님 문학관을 다녀와서
윤 기태
통영에 우연한 길에 들렸다가 산양면 우회도로를 따라 가는데
도로옆에 박경리 문학관 안내판이 눈에 뛴다
순간,, 꼭 한 번 들려 그분의 생전 작품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다
문학관 입구에 들어서니 박경리 선생의 생전 웃음 띤 얼굴이 나를
반긴다
1926년부터 10주년 주기로 2008년 작고 당시까지의 각종 문학 할동
의 진면목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사실 생전에는 그분의 작품 김약국의 딸들 ,토지를 통해 그분을 만나
볼수 밖에 없었다
문학관에 와보니 그야말로 통영의 딸 박경리 선생의 생전의 발자취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생전에 집필 하셨던 육필 원고하며 그 당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으셨던 그분의 훌륭한 업적이 그리 커지도 않은 조그만
문학관에 일목요연 하게 정리를 해두어 평소 문학을 아끼는 문학도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아주 값진 체험 이었다
다음은 문학관을 나와 박경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러 안내판을 따라
약 10여분 오르니 가는 도중 그 분의 생전 발자취가 곳곳에 묻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묘소를 오르는 중 예쁘게 피어있는 여름 꽃들이 참배객들에게 활짝웃으며
맞이해 준다
각종 기념 석에 아로 새겨둔 주옥 같은 진리의 글들이 한 여름 더위를
잊게해 준다
묘소에 다 달아 다시 한 번 놀랜다 너무 평범 하고 일반인들 무덤 그
자체에 놀랐다 오를 땐 다른 사람 묘소 보다는 화려 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건만 그것은 한 갓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
이 무덤을 보면서 그 분의 생전 오직 문학만을 위해서 살아오신 분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 이였다
참배를 마치고 묘소 밑 의자에 앉아 앞을 바라보니 통영 앞바다에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바다 위 고깃배들 한가로움을 더하는구나
이미 고인이 되신 박경리 선생님은 가시었지만 결콕 가시지 아니
하였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님의 흔적이 남아 숨 쉴 것입니다
고이 잠드소서, 평안 하옵소서
壬辰年 유월 夏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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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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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문단에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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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행복하다.라는
유고집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하동 최진사댁에서 바라본 섬진강이 어련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