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날아간사람 1

                                      안효진

 하늘
또 하늘위에 있는 나라
경이로운 빛다발 속
몇 억만 겁 세월의 면사포 쓴
신부는 꿈에도 부끄러워라

 버선발로 다가선 서른여섯째
우주국 신랑 대한민국앞에
몸 둘 바 몰라 하네

어릴 적 땅따먹긴
지금도 재미가 쏠쏠해
등짐지고 찾아간
우주정거장

천지창조의 비밀은
신기하고 묘해서
미리 헤아릴 수 없으련만
          2008.4.15
-한국인 참가 소유즈 발사를 보며-

 
우주로날아간사람 2

                                  안효진

경이로운 빛다발
몇 억 겹 베일벗는불모지
우주공간에

발내미는
서른여섯째 경탄할 우주국
대한민국사람아

할 일 많은 우주정거장에서
생존위한 환경적응은
세기적 온 누리의 숙제라

한 몸에 쏟아지는 시선
웃으며 먹어 보이지만
날아다니는 물방울 한심하다

계수나무아래 떡방아 찧는 토끼야
보호해줄 수 없어 정말
미안해

          -2008.4.28-
(한국인 참가 소유즈 발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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