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놓는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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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놓는 처녀
허 혜 자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한 낮에
엄지에 골무 끼워
홍조의 볼 쓰다듬으니
바늘 끝에
게으른 봄이 기어 나와
진달래 한 송이 그려진다
수가 좋으냐?
봄이 좋으냐?
풍신한 처녀 볼이 좋으냐?
바늘에게 물으니
봄 꽃
수 한 폭
누고 간다
바늘
골무
꽃놀이 하니
수 놓는 처녀
봄을 수 놓는다.
허 혜 자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한 낮에
엄지에 골무 끼워
홍조의 볼 쓰다듬으니
바늘 끝에
게으른 봄이 기어 나와
진달래 한 송이 그려진다
수가 좋으냐?
봄이 좋으냐?
풍신한 처녀 볼이 좋으냐?
바늘에게 물으니
봄 꽃
수 한 폭
누고 간다
바늘
골무
꽃놀이 하니
수 놓는 처녀
봄을 수 놓는다.
추천2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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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피어난 한 폭의 자수가 처녀 총각 사랑놀이에 살랑살랑 나부끼고 있습니다.
`수 놓는 처녀`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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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골무가 생명이 되어 수줍은 순정의 설레임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