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밤 9시 근린공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309회 작성일 2011-04-26 10:23

본문

 밤 9시 근린공원에서


                        김혜련


금당지구 중흥1차아파트
정수리에 자리 잡은 근린공원
밤 9시의 어둠이
날벌레처럼 하얗게 부서져 내리고
시간을 망각한 그네 한 쌍이
바람에 몸을 뒤척이다
긴 하품 같은 명상을 즐긴다.

늦은 퇴근으로 혹사당한
연골들이 등 떠밀어
겨자 먹는 마음으로
올라온 밤 9시 근린공원
해룡면 어디쯤에서 불어오는
민낯의 바람을 맞으며
적당한 분량의 어둠과 무섬기를
유일한 친구 삼아
옷을 훨훨 벗듯
스릴 만점의 밤 운동을 즐긴다.

느닷없이 쏟아져 나오는 풀벌레 소리에
나와 어둠은
숨이 멎을 듯 놀라
눈이 화등잔만 해지는데
너무 놀란 것이 민망하고 미안해서
소리 내어 웃고 말았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정임 시인님, 잘 계시죠? 바쁘다보니 이제야 이곳에 들어옵니다. 제가 순천여고로 학교를 옮겼거든요. 낯선 학교에 적응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답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빈여백 동인 문학상 수상하신 것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현희님의 댓글

조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년초라 정신없다는 핑계로 저도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저의 모교 순천여고로 가셨다니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국어선생님을 존경하며 꿈을 키웠던 여고 시절이 생각납니다.
시를 사랑하는 선생님께 국어를 배우는 후배들이 부럽네요.
이다음에 친정에 내려가는 날 뵐게요.건강하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정에 내려오시면 꼭 오세요. 날마다 그냥 정신없이 바쁩니다. 낯선 학교라 그런지 사는 게 더 팍팍하구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 2012-02-29 0
269
비 오는 날 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2013-06-10 0
268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2014-06-15 0
2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7-02-02 0
266
웃풍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2018-02-05 0
26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18-08-19 0
26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22-10-21 0
2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2023-06-09 0
26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3-05 0
261
청소부 김 씨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5 2011-06-13 0
260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1 2012-06-18 0
259
2013 가을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3-10-04 0
258
낙엽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2014-06-15 0
2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15-09-25 0
256
현기증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7-02-02 0
25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18-02-07 0
25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2018-11-06 0
25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22-10-25 0
25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2023-07-06 0
2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14 0
2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7 2011-06-15 0
249
슬픈 비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2012-06-18 0
248
단풍 노숙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2013-10-04 0
247
바람님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4-10-19 0
246
일대일 모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2015-09-25 0
245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2017-02-02 0
2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2018-02-07 0
2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18-11-19 0
2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2022-11-01 0
2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2023-07-08 0
2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4-30 0
2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2011-06-15 0
238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2-06-18 0
237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13-10-04 0
236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2014-10-19 0
235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15-11-10 0
234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7-07-14 0
2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8-02-08 0
23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18-11-20 0
2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22-11-0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