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온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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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권 명 은
가까워졌던 태양과의 거리를
밀어내느라 온 힘을 다했는가
한 뼘쯤 높아진 하늘빛이 파리하다
오소소 부는 바람결
파르르 몸을 떠는 잎 새마다
설익은 가을빛이 드리운다
풀벌레의 울음타고 차오른
서늘한 달빛에서
살랑거리는 코스모스의
애교 섞인 눈빛에서
괜시리 가슴 한 켠의 그리움이
울컥 치밀어 올라
잊혀진 얼굴을 기억해야만
할 것 같은 눈부신 날
지금 막 가을이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있다
댓글목록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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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그리움이 울컥 다가선 날
잊혀진 얼굴이 밝은 달빛에 드리운 날
내일도 시인님의 어께에 어김없이 가을이 머무르기를.....
좋은 글 감명있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ㅠㅠ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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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통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즘의 풍경을
잘 그리셨네요.
설익은 가을빛이란 표현이 참 좋아요.
가을에도 권시인님의 멋진 작품 기대할께요^*^
김건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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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인님꼐
친구가 생기셨나 봅니다.
가을 친구가 찾아 왔네요
의미 있는 시간
아름다운 여백에 잘 채우시기를...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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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은 시인님!
푸른 하늘처럼 청량함과 지나온 시간들을 조명이나 하듯이
뉘우치고 깨달음을 주는 가을 향기를 잘 음미 하시는 시향을
가슴에 닮고 갑니다. 건필 하시고 가정의 평화와 언제나 좋은 날 되소서....!
대전에서 기원 드립니다 ~ 샬롬 ~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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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어깨에 손을 얹으면
그 손 잡고 가을속으로 가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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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께 닥아 온 아름다운 가을
고운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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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을을 살포시 잡아주세요
좀 따뜻할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