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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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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79회 작성일 2010-04-14 11:01

본문

이사
                                        권 명 은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야단이다
분잡스런 마음을 다독이며 이삿짐을 싼다
사람들은 그렇게 높은 곳에 부려두었던
마음을 꾸려 지상으로 긴 다리를 놓는다
사람들 마음도 그렇게 넓혀 갈수 있는 것이라면 좋겠다

희망으로 다가서는 설레임을
보따리마다 싸고 또 싸며
이웃들과의 따스한 정과
정다운 얼굴들과의 이별의
아쉬움은 보이지 않게 꾸린다

더 높은 곳을 위하여
더 넓은 곳을 바라보며
가지지 못한 것들의 안타까움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뒤로하고
보다 많이 사랑하고 베풀며 웃음 지을 수 있길
새로운 만남을 위해 마음과 마음의 다리를 건너
또 한 번 이사를 한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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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이사라면
날마다 가야지요.ㅎㅎ
이사를 할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지경을 넓히시고
큰 사랑을 펴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제가 이사한 줄 아실까 이실직고 합니다.
제가 이사한건 아니고요 봄이라 아파트마다 사다리차들이 바쁜 모습을 보고
시를 적어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늘 부족한 글 격려해 주시는 전온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ㅎㅎ
더 많이 보고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이사철이죠!
이사하는 풍경을 보면
괜한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레임이 마치
제 일인냥 스쳐지나가요. 권명은시인님의 작품을 통해
이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 말만 들어도 신물이 납니다.
무지하게 많이 옮겨 다녔거든요.ㅋㅋ
지금도 곧 어디론가 갈 것 같은 이방인
새 집으로 큰 집으로 가는 것은
희망이지요 행복이고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지요
웃음 양념으로 기쁨 많이많이 비벼 드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말해주는 이사철이 커다란 달력에 이사하는 날을 새겨주고
이 세상에 이사란 우리들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의미 있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사`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권명은 시인님.!

봄이오면 꽃이피고 봄이 되면
이사철인가. 떠나고 새로또 오고******
시인님의 시향으로 꽃이피는 계절
아름다운 마음씨에 춤추는 꽃잎.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나도 그대가 이사를 가는 줄 알았잖아요. 그래요. 이상하게 마음을 넓혀야 되는데 마음이 나이가 들 수 록 좁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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