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康 城 / 목 원 진
기우는
해는
다시
떠오르련만
촛불 같은
짧은 목숨
얼마 없는
농 바닥 보며
어지러운 세상
아니 보아 좋은가
새봄에 피는 꽃
못 보아 서러운가
걷잡을 수 없는
마음 이어
어찌 지는 해를
부러워하나
그대도 지면
우주 안
땅 위 흙 되어
같이 돌고 도는 것을..,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in/insang1030.gif)
인생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가르지 말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울러져 살다가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길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한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것은 버려야지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오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것도 아닌데...
삶도 내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펴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이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 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것만은 아니오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in/insang1030.gif)
목시인님 친구랑 별고 없으시죠?
제가 이 글을 읽고 좋아서 올렸어요
시인님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na/nan_gurum.gif)
돌고 도는 것을...
그렇게 사는 겁니다...
목원진 시인님의 시와 최인숙 시인님이 올려주신 시
두 편이 새삼스레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마감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사람들의 삶,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종착역은 똑같은... ^^*
허혜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아름다운 노을빛 지는 해를 보며
인생 무상함을 깨닫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옥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인생의 마지막을 석양처럼
곱게 지고 싶지만......
선생님 건강 잘 챙기시고 평온하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돌고도는
자연과 인간의 삶의
공생공존의 법칙,, 글뵙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o/home0629.gif)
목시인님
아침햇살이 있기에 노을이 있고 어둠이 있기에 촛불이 있겠지요
저녁이 아침으로 겨울이 봄으로 또 싹을 틔우고 윤회설에 동감합니다
물이 오른싹을 보니 힘이 솟네요
감사합니다